해운대에서 김밥을 먹으러 일부러 간다고 하면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데, 여기는 진짜 그럴 만합니다. SNS에서 178만뷰를 찍은 영상의 주인공, 팔뚝보다 긴 39cm 대왕 김밥이 나오는 해운대바다김밥입니다.
2TV 생생정보 2589회에도 소개됐는데, 솔직히 방송보다 SNS에서 먼저 터진 집입니다. 해운대시장 입구에 있어서 해수욕장 가는 길에 슬쩍 들르기 딱 좋은 위치입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누적 판매 카운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동네에서 얼마나 팔았는지 숫자로 보여주는데, 괜히 기대가 올라갑니다.
39cm 대왕 김밥, 실물은 진짜 큽니다

테이블에 올라온 대왕 김밥 옆에 “대왕 김밥 상품입니다. 눈으로만 봐주세요”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만큼 사진 찍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겠죠.

스페셜 39cm 대왕김밥(19,000원)을 시켰는데, 나오는 순간 옆 테이블에서도 쳐다봅니다. 팔뚝 길이가 맞습니다. 썰지 않고 통으로 나오고 소스 3종이 같이 옵니다.
한 입 베어 물면 속재료가 빵빵하게 차 있는 게 느껴집니다. 20일 이내 도정한 쌀을 쓴다고 하는데, 밥 자체가 찰지면서도 눅눅하지 않았습니다. 김밥에서 밥이 이렇게 중요한 건지 여기서 처음 느꼈습니다.
다만 19,000원이라는 가격은 김밥치고는 확실히 비쌉니다. 인증샷 찍고 경험하는 데 가치를 두는 거지, 매일 먹으러 가는 가격은 아닙니다.
진짜 배 채우려면 병아리김밥

대왕 김밥이 인증용이라면, 실속은 병아리김밥(5줄 3,500원)입니다. 한 줄이 작아서 한입 크기인데, 이게 의외로 맛있습니다. 해운대 해변에 앉아서 까먹기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 메뉴 | 가격 |
|---|---|
| 스페셜 39cm 대왕김밥 | 19,000원 |
| 해운대 병아리김밥 (5줄) | 3,500원 |
| 매운 부산어묵김밥 (5줄) | 5,000원 |
| 매콤 청양멸치김밥 (5줄) | 5,000원 |
| 명란 해초 바다삼총사김밥 (5줄) | 6,500원 |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조합은 대왕 김밥 1개 + 병아리김밥 1개. 대왕은 인증샷용으로 찍고, 배는 병아리로 채우는 겁니다. 둘이서 가면 이렇게 시키면 딱 맞습니다.
가기 전에 알아둘 것
| 항목 | 내용 |
|---|---|
|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중동1로 33-1, 1층 |
| 전화 | 0507-1430-7919 |
| 영업시간 | 08:30~20:30 |
| 정기휴무 | 매주 목요일 (변동 가능, 전화 확인) |
| 주차 | 없음. 대중교통 추천 |
| 위치 | 해운대역 1번 출구에서 도보 6~7분, 해운대시장 입구 |
목요일에는 가지 마세요. 정기휴무입니다. 일부 채널에는 “둘째·넷째 목요일만 쉼”으로 나오기도 해서, 확실하지 않으면 전화로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주차 공간이 아예 없어서 차 가져가면 고생합니다. 해운대역에서 걸어가거나 해운대 해수욕장 쪽 공영주차장 세우고 시장 쪽으로 걸어오는 게 현실적입니다.
해운대 여행 동선에 넣으려면
해운대 여행 중 이 집을 넣는다면 이런 순서가 자연스럽습니다:
- 오전: 해운대바다김밥에서 늦은 아침 (8:30 오픈이라 이른 시간에 가면 웨이팅 없음)
- 점심 전후: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시장 구경
- 오후: 달맞이길 산책 또는 청사포
방송 직후라 당분간은 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SNS에서 178만뷰 찍은 집이 방송까지 탔으니까요. 평일 오전이 가장 여유롭습니다.

솔직히 김밥 한 줄에 19,000원은 비싸지만, 39cm 통김밥을 들고 한 입 베어 무는 경험은 여기서만 할 수 있습니다. 해운대 갈 일 있으면 한 번쯤은 가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