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 도시는 보통 관광 명소 몇 곳으로만 기억됩니다. 그런데 상파울루는 유명한 랜드마크보다 사람들이 평범하게 사는 모습이 더 인상적인 도시입니다. 6월 17일 MBC 오늘N ‘지구촌 브이로그’가 비춘 것도 화려한 관광지가 아니라, 일요일에 차를 막아 사람에게 내준 큰길과 동네 거리시장, 그리고 손에 들고 먹는 튀김 간식이었습니다. 방송에 잠깐 스친 장면들이 실제로 어떤 배경을 가진 건지 정리했습니다.
방송과 공개된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현지 운영 시간이나 행사 진행 여부는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여행을 계획한다면 방문 직전 현지 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방송에 나온 상파울루는 어떤 도시인가요
오늘N 2739회 지구촌 브이로그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자리 잡은 홍태진·김유진 부부의 일상을 따라가며 도시의 분위기를 보여줬습니다. 한국 시청자에게 상파울루는 ‘브라질의 어느 큰 도시’ 정도로만 알려져 있지만, 규모로 보면 남미를 통틀어 손꼽히는 대도시입니다.
브라질 정부와 통계기관(IBGE)이 2024년에 발표한 인구 기준으로 상파울루 시 인구는 약 1,190만 명입니다. 방송에서 언급한 ‘1,200만 명’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흔히 말하는 ‘상파울루 2,000만’은 주변 위성도시까지 묶은 광역권 숫자라, 도시 자체 인구(약 1,190만)와 구분해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 항목 | 내용 |
|---|---|
| 도시 | 브라질 상파울루(São Paulo) |
| 규모 | 남미를 대표하는 최대 도시권의 중심 도시 |
| 시 인구 | 약 1,190만 명 (2024년 IBGE 기준) |
| 방송 | MBC 오늘N 2739회 지구촌 브이로그 (2026-06-17) |
| 주요 장면 | 일요일 파울리스타 거리, 동네 거리시장, 열대과일, 파스텔 |
일요일마다 차를 막는 파울리스타 거리
방송에서 가장 눈에 띈 장면은 넓은 도로를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모습입니다. 이곳이 상파울루의 중심 대로인 **아베니다 파울리스타(Avenida Paulista)**입니다.
이 거리는 평일에는 차가 가득한 도심 간선도로지만,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차량 통행을 막고 보행자·자전거·문화 공간으로 바뀝니다. 국제 교통·도시 정책 단체(ITDP) 자료에 따르면 이 ‘차 없는 일요일’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여러 해 동안 이어져 온 정기 운영입니다. 그래서 일요일이면 거리 공연, 자전거 라이딩, 노점이 자연스럽게 펼쳐집니다.
여행자 입장에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일요일·공휴일 낮에 가면 거리 자체가 하나의 행사장이 됩니다. 도시의 활기를 보기엔 이때가 가장 좋습니다.
- 평일에 같은 길을 기대하고 가면 그냥 복잡한 8차선 도로일 수 있습니다. 방송 속 분위기를 기대했다면 요일을 맞춰야 합니다.
-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간대인 만큼 소지품 관리는 신경 쓰는 게 좋습니다.
동네마다 서는 거리시장, ‘페이라’
방송에서 부부가 장을 보던 노천 시장도 상파울루 일상의 핵심입니다. 현지에서 **페이라 리브리(Feiras Livres)**라고 부르는 거리시장으로, 관광용이 아니라 시민들이 실제로 먹거리를 사는 공간입니다.
상파울루 시청 공식 안내에서도 이 거리시장을 식품 공급, 지역 경제, 도시 문화를 잇는 축으로 설명합니다. 핵심만 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요일제로 운영됩니다. 한자리에 늘 서 있는 게 아니라, 동네별로 정해진 요일에 길 위에 시장이 섰다가 정리됩니다. 시청이 동네별·요일별 시장 위치 목록을 따로 제공할 정도로 촘촘합니다.
- 열대과일이 강합니다. 망고, 파파야처럼 한국에서는 비싼 과일이 흔하게 쌓여 있는 풍경이 방송에서도 비쳤습니다. 도시의 식문화를 가장 빨리 체감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 아침이 본 무대입니다. 신선식품 중심이라 오전에 물건과 사람이 가장 많습니다. 늦게 가면 정리에 들어간 가게가 늘어납니다.
여행자라면 ‘시장 구경’보다 ‘동네 분위기 체험’으로 접근하는 편이 잘 맞습니다. 가격이 싸다고 무리해서 사기보다, 과일 한두 개를 사서 그 자리에서 맛보는 정도가 현실적입니다.
손에 들고 먹는 튀김 간식, 파스텔
거리시장과 짝처럼 등장하는 음식이 **파스텔(pastel)**입니다. 얇은 반죽 안에 치즈, 고기, 채소 같은 속을 넣고 바삭하게 튀겨 그 자리에서 먹는 브라질식 길거리 간식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시장 골목의 튀김·호떡 같은 위치라고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방송에서 부부가 시장에서 사 먹던 장면처럼, 파스텔은 갓 튀겨 따뜻할 때 먹는 음식입니다. 식으면 특유의 바삭함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진을 오래 찍기보다 받자마자 먹는 게 제맛입니다. 거리시장에 갔다면 한 번쯤 곁들여 볼 만한 경험입니다.
방송 속 ‘한 달 임대료’ 이야기는 참고만
방송에서는 부부의 현지 생활을 소개하며 월 임대료 400~600만 원 같은 구체적인 숫자도 나왔습니다. 이런 정보는 흥미롭지만, 한 가구의 사례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 지역, 집 종류, 환율, 계약 시점에 따라 상파울루의 주거비는 크게 달라집니다.
- 방송 속 금액은 ‘상파울루 평균’이 아니라 특정 가구의 상황을 보여 준 단일 사례에 가깝습니다.
- 실제 이주나 장기 체류를 고민한다면 이 숫자를 기준으로 삼기보다, 현지 부동산 정보와 환율을 따로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
이런 분께 이 방송이 잘 맞습니다
추천하는 경우
- 관광지보다 현지인의 평범한 하루가 궁금한 분
- 브라질·남미 문화나 해외 정착 이야기에 관심 있는 분
- 일요일 파울리스타 거리, 열대과일 시장처럼 ‘도시의 생활 장면’을 좋아하는 분
기대를 낮추는 게 좋은 경우
- 당장 떠날 수 있는 여행 일정표를 찾는 분 (상파울루는 한국에서 직항이 흔치 않고 비행시간이 매우 깁니다)
- 유명 랜드마크 위주의 관광 명소 정리를 기대한 분
- 방송 속 동선을 그대로 따라가는 코스 가이드를 원하는 분
자주 묻는 질문
Q. 파울리스타 거리는 아무 때나 가도 차를 막나요? 아닙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에 보행자 공간으로 바뀌고, 평일에는 일반 차도로 운영됩니다. 방송 같은 분위기를 보려면 일요일 낮을 노리는 편이 좋습니다.
Q. 거리시장(페이라)은 매일 서나요? 한곳에 상설로 있는 게 아니라 동네별로 요일이 정해져 있습니다. 가려는 지역의 시장 요일을 미리 확인해야 헛걸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Q. 상파울루 인구가 자료마다 다른 이유는 뭔가요? 도시 자체 인구(약 1,190만)와 주변 위성도시를 포함한 광역권 인구(2,000만 안팎)를 섞어 쓰기 때문입니다. 방송의 ‘1,200만’은 도시 인구 기준에 가깝습니다.
같은 방송 다른 이야기
출처
- MBC 오늘N 2026년 6월 17일 방송(2739회, 지구촌 브이로그 - 브라질 상파울루 편)
- BNT뉴스: 오늘N 2026-06-17 방송 코너 소개 기사 (방송 세부 내용)
- 브라질 정부(SECOM)·IBGE 2024년 인구 발표: 상파울루 시 약 1,190만 명
- ITDP, Four Years of Car Free Sundays on Paulista Avenue (2019-12-05, 일요일 파울리스타 보행 공간화)
- Prefeitura de São Paulo, Feiras Livres 공식 안내 (거리시장 운영·문화적 의미)
최종 업데이트: 2026-06-18